동료 죽이고 자살|호유 경비중대 사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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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수】지난26일 하오 6시쯤 여천군 삼일면 월내리 호남정유 여수공장 정비를 맡고 있는 제○○사단 경비중대 S소대 소속이 모상병(21·서울) 이 소대막사 안에서 같은 소대원인 김모 상병(21·나주) 을 카빈 소총3발을 쏴 죽이고 같은 총으로 자살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이 상병은 김 상병에 동료대원들과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시고 귀대한 뒤 군용단검으로 찔러 죽인다고 위협하자 엉겁결에 이 상병은 옆에 있는 실탄 5발이 장전된 카빈총을 들고 김 상병의 가슴을 쏴 죽이고 10분 뒤 막사 밖으로 나가 같은 총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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