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 북괴 의지할 곳 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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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3일 AP동화】「스펜서·데이비스」기=앞으로 있을 「닉슨」 대통령의 중공방문이 미국의 「아시아」 맹방들에게 어떤 문제를 제기하든 이 방문은 북괴에 훨씬 더 많은 곤란을 일으키게 하고있는 게 분명하다.
국무성 관리들은 북괴가 중·소 분쟁에 중립적 입장을 취하기는 했지만 소련을 수정주의라고 비난했었다고 말했다. 이제 중공도 반미입장을 완화했으므로 북괴에게는 의지할 곳이 없어졌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지적하고있다.
일부 한국외교관들은 김일성 집단이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강경노선 호전성을 격화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있다.
「닉슨」 대통령은 북평에서 주와 회담하면 한국문제에 관한 토의문서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문제는 월남·일본 및 동남아 문제와 함께 「아시아」 긴장완화를 다루는 어떤 의제에서도 토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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