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간부 임용 시험 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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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시경은 20일 한국전력 11차 초급간부임용시험에 부정이 있었다는 확증을 잡고 전 한전보임과장 원성중씨(36), 전충원 계장 염동만씨(32)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시험문제를 누설한 것으로 알려진 전충원 계원 김룡만씨(3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공갈친 정영환씨(31·한전 영등포지점 원)를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4월6일 한전에서 실시한 계장급 간부시험 때 원씨 등은 시험지를 몇 장씩 사전에 갖고 나가 누설시킨 혐의를 받고있으며 달아난 김씨는 강원지점원 이모씨에게 45만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가르쳐 합격시켰는데 구속된 정씨도 같은 방법으로 시험문제를 알아냈으나 불합격되자 달아난 김씨를 찾아가 시험문제누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l백5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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