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개혁 연내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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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소선거구제도에서 대선거구제도로의 전환을 포함한 선거제도의 개혁을 금년 안에 매듭짓도록 서두를 것 같다. 길재호 정책위의장은 15일 하오 『선거제도개혁의 목적은 돈 적게 들이고 의원이 지역에 매이는 폐풍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다음 선거를 의식하게 되면 선거제도 개혁이 어려워지므로 앞으로 6개월 안에 매듭져야할 것』이라 고 말했다.
공화당은 이해 당사자가 관여하면 선거제도개혁 작업이 어려워진다는 점 때문에 정당외 사람들에게 개혁안을 마련토록 위촉할 계획이다. 백남억 당의장도 『국회의원들은 선거제도에 관한 이해당사자인 만큼 객관적인 연구가 어려우므로 학자와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우선 선거제도 개선방안을 연구토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공화당간부들이 고려하고 있는 대선거구제는 1개 지구에서 5명 이상을 뽑는 선거구제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 정책위의장은 『제도상으로 돈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돈을 쓰더라도 효과가 적도록 하면 타락선거와 선거자금조달을 위한 부정부패는 적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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