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허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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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한독약국 권총 강도단 두목 박원식 (36) 은 경찰이 포위 작전과 수색 작전을 벌인지 엿새째 되는 5일 상오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4일 범인의 사진이 든 「강도 피의자」 수배 전단 2만장을 찍어 전국 경찰에 돌리는 한편 계속 송도 뒷산을 중심한 일대에 수색망을 펴고 거리의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나 아무런 단서도 못 잡고 있다.
경찰은 5일 범인이 아직도 경찰의 포위망 속인 송도 뒷산이나 현 청소 주변 산 속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짙다고 말하고 그 이유로 ①천마산 또는 감천 쪽의 포위망이 비교적 완벽해 범인이 이곳을 뚫고 못 나갔을 것이라는 점 ②범인이 1천원 정도 밖에 돈을 갖고 있지 않아 멀리 갈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 ③범인이 심리 상태로 보아 들킬 가능성이 많은 쪽으로 뚫고 나가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등을 들고 있다.
한편 5일 박만종 부산시경 국장은 범인이 포위망 속에 숨어 있을 경우와 빠져 나갔을 경우가 반반이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현장 중심 수색 작전과 시내 외곽 지대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연고지 수사도 아울러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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