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 조약·닉슨·독트린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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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일 로이터동화】「멜빈·레어드」미 국방장관은 앞으로 2주에 걸쳐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양국 정부 지도자들과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정책 변경 문제에 관해 중점적으로 토의하게 될 것 같다고 국방성 관리들이 전했다.
「레어드」장관은 2일 (현지 시간) 미국을 출발, 「알래스카」를 거쳐 4일 동경에 도착하게 되며 오는 12일 4일간의 예정으로 한국을 방문, 한국의 국방 및 외교 관리들과 연례 상호 안보 회담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 국방성 관리들은 「레어드」장관이 이번 양국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광범한 현안 문제들을 토의하게 될 것이며, 아울러 이들 맹방들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는 확약을 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미국의 「개입을 감축」이라는 이른바 「닉슨·독트린」을 이들 태평양 지역과 동남아 지역에 적용하는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어드」장관은 특히 서울 회담에서 한미 방위 조약 문제와 한국군의 현대화 계획에 대해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 관리들은 덧붙였다.
【워싱턴 2일 AP동화】「멜빈·레어드」미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등 한일 양국을 17일간 방문하기 위해 2일 이곳을 출발했으며 출발 전 기자 회견에서 「베트콩」의 7개항 평화 안이 요구하고 있듯이 잔류 미군을 올해 말까지 6개월 안에 전원 철수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퍽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을 17일 동안 방문하기 위해 「앤드루즈」공군 기지를 떠나기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베트콩」의 평화 제안에 언급, 『새 제안은 새로운 점도 없지 않으나 매우 까다로운 조건도 붙어있다』고 논평하고 그러나 정부는 이를 매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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