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습기를 쫓는 꽃꽂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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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날마다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집안이 우중충해 지고 기준이 우울해지기 쉽다.
이럴 때 산뜻한 꽃꽂이를 실내 한쪽에 마련하면 집안이 한결 환해질 것이다.
요즘에는 「글라디올러스」·백합·「카네이션」·장미·송이가 작은 국화·금잔화 등 꽃이 풍성하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한 멍게와 용수초도 나와 있다.
사진의 꽃꽂이는 멍게 덩굴 3가지와 흰색 「글라디올러스」 2송이를 진녹색 자기에 꽂은 것이다.
멍게 덩굴은 가지와 열매의 선을 살리기 위해 잎을 많이 잘라내고 잔가지들도 생략해서 시원하고 간결한 선을 내도록 한다.
「글라디올러스」도 두송이만 나직하게 세워야 여름 꽃꽂이의 간결한 맛을 살릴 수 있다.
임화공 <꽃꽂이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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