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사흘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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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한독 약국 권총 강도단 두목 박원식을 연 3일째 쫓고 있는 경찰은 1일 밤에도 3백여 병력을 동원, 박이 숨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서구 암남동 판자촌 일대와 송도 뒷산 백지골 판자촌을 계속 포위, 박이 포위망을 뚫고 도망치지 못하게 엄중 경계를 펴고 일대의 판잣집을 샅샅이 뒤졌으나 2일 상오까지 박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1일 하오 박의 사진 1천여장을 복사, 근처 마을 통반장에 돌리고 박을 발견 즉시 신고토록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으나 아직 아무런 성과도 없다. 송도 파출소에 수사 본부를 둔 경찰은 2일 박이 권총과 실탄 30여발을 갖고 있다는 점을 중시, 3백여 경찰관에게 범인의 검거가 불가능할 때는 사살해도 좋다는 범인 사살 명령을 내리고 범인 검거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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