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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성공 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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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을 치렀다. 내년 아시안게임의 리허설을 겸한 대회였다. 큰 대회를 앞둔 조직위로서는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 내년 9월 19일 개막까지 이제 1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국내외적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의 인지도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인 K-POP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한류관광콘서트도 그중 하나다. 아시안게임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인천시와 함께 기획한 이 행사에는 대표적인 K-POP그룹 20팀이 출연했다. 외국에서 온 7000여 명을 포함해 4만여 관객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지난달 16일에는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인기 그룹 JYJ가 인천을 배경으로 만든 홍보 뮤직비디오와 인천아시아드송 ‘온리 원’ 음원이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해외 홍보를 위한 로드쇼에도 나서 지난 24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JYJ가 직접 나서 쇼 케이스를 개최했으며 다음 달에는 중국 광저우(廣州)에서도 행사를 연다.

 조직위가 국내는 물론 해외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아시안게임의 성패가 해외 관람객 유치에 달렸다고 판단해서다. 조직위는 내년 아시안게임 기간 중 해외 관람객 20만 명을 포함해 줄잡아 200만 명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대비해 아시안게임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여러모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북한팀의 참가와 문화공연단 초청을 위해서도 노력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도시로 거듭나려는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차원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국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협조를 당부드린다.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