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72년내 완전철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내혁 국방장관은 29일 하오 『주월미군이 완전철수 한 뒤 주월국군이 계속 월남에 주둔해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함으로써 72년 말까지 주월 국군을 완전히 철수시킬 계획임을 뚜렷이 했다.
정장관은 또한 주월 한국군 5만명 중 1개 사단 병력이 금년 10월에 있을 월남 대통령선거후인 연말께 철수시킬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정장관은 그러나 주월 국군의 철수는 어디까지나 월남 정부와 협의하여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한미월 실무회담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장관은 또한 「레어드」 미 국방장관의 「아시아」에서의 분쟁에 미 지상군을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최근의 발언에 대해 이는 「아시아」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한 대 중공 관계를 고려하고 다가오는 미 대통령선거를 앞둔 포석으로 해석,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