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농구 낙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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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조동국 기자】종별대회가 종반에 접어들자 출전 팀들의 승부에 대한 집착은 한결 강해져 벤치의 감독·코치들은 심판 판정에 지나치게 예민한 나머지 게임에 진 후 소란을 피우는 등 대회에 불미스런 오점을 남겼다.
17일 동주 여상 실내 코트에서 열린 상 명 여중-동 주 여중의 경기에서 경기에 자신을 가졌던 상 명이 동 주와 비겨 연장전에 들어가게 되자 상 명 측 코치가 흥분, 소란을 피웠으며 연장전에서는 홈·팀인 동 주가 지게 되자 동 주 측 감독·코치를 비롯, 응원단원들이 20분 동안 항의소동을 벌였다.
동 주 응원단들은 흥분 끝에 이를 제지하던 이원호 심판 등에도 달려들어 밀치는 바람에 이 심판의 왼쪽 어깨 피부가 벗겨져 피가 솟기도.
말썽도중 농구협회 임원은 아무도 현장에 없었다.
이날 상오10시 동아대에서 열린 경북 중-동아중의 경기는 후반 1분21초경과 후 양 팀이 서로 상대방 팀에 부정선수가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임원들은 그들의 주장을 조사했으나, 두 팀이 모두가 선수등록에 하자가 없음이 증명됨으로써 이 경기는 이날 밤 8시30분에 속개키로 하고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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