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섬유류 수입제한 반대 궐기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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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 섬유류 등 수입 제한 대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활) 는 미국의 케네디 특사를 맞아 한-미간의 섬유류 협상이 난항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18일 상오 시민 회관에서 경제계 대표 및 직유산업 근로자 약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섬유류 수입규제 반대 궐기 대회를 가졌다.
이날 궐기 대회에서 이활 대책 추진 위원장은『섬유류 수출은 우리 나라 총 수출의 약40%를 점하고 있어 한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대미 섬유류 수출이 어떠한 형태로든 제한을 받게될 때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강조,『우리경제의 사활이 걸린 중대 문제인 미국의 섬유류 수입 제한 시도를 단연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40만 섬유 관계 근로자를 대표한 전국 직유 노조 노진호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한국의 전 섬유산업과 노동자들의 생계에 위협을 주는 섬유류 수입 규제를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하고『미국의 대한 섬유류 수입 규제는 우리 나라의 경제에 악순환을 초래하여 정치 및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북괴의 도발을 초래케 될 것』이라고 지적, 전 섬유노조원은 대미 섬유류 협상에서『여하한 명목의 후퇴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날 궐기 대회는『우리는 한국의 자립 경제의 확립이「아시아」에 있어서의 민주보루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것임을 확신하고 우리의 자립 경제 달성을 저해하는 미국의 어떠한 수입 제한 조치에도 반대한다』는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40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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