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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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7일 밤 11시10분>
라디오의 괴기 물은 텔레비전이나 영화와는 달리 청취자에게 커다란 쇼크를 주지는 않지만 이번「바통」을 이어받은 작가 이희복씨에 의하면 작년 여름 어느 방송국에서 납량 물을 쓸 때는 많은 청취자들로부터 격려와 함께 항의를 받았다..
이번 납량 입체 야담의 집필을 맡고 용기와 걱정이 반반씩이라는 작가 이씨는, 하지만 「라디오」의 특수성을 1백% 활용, 멋진 납량 물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한다.
오늘은『저 동 골 말 네의 혼 귀』. 이조 광 해 13년 여름 저 동 골엔 밤만 되면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이 거리를 헤매며 울부짖어 민심을 흉흉케 했다. 이 여인의 기구한 사연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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