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공 상품에 저율 관세적용 기미|한국 수출에 큰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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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일본의 대 중공무역 완화가 한국의 대일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일본정부가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주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17일『일본정부가 대 중공무역 완화조치로 중공상품의 지혜 관세를 적용하고 현재 거의 2배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중공상품에 대해 앞으로는 케네디·라운드에 의해 저울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 대일 수출에 큰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오는 8월1일부터 개발도상국가에 대해 특허 관세를 실시키로 한-일 정부가 이대상국에 중공을 포함시킬지의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중공이 이 대상 국에 들어 중공산 돈모·생사 등에 특혜관세가 적용될 경우 우리 대일 수출목표(올해 3억2천만 달러)의 30내지 40%를 차지하고 있는 생사·견직물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동경에서 열리는 한일 무역회담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 일본정부의 대 중공교역에 있어 한국 입장을 고려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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