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20분 연속극>
작가 양근승씨는『이 작품에 모델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는데도 애청자 가운데 몇몇 사람들은 자기가 학도병 때 겪었던 일과 똑같다고 알려와 이 드라머의 인기를 짐작케 하고있다.
어떤 주부는 학도병 출신인 자기 남편이『어쩌면 백성민의 얘기가 내 얘기와 그렇게 똑같을 수 있느냐』면서 통행금지시간이 되어서야 만취된 채 귀가하는 버릇을 고치고 방송이 시작되기 전인 7시면 틀림없이 귀가하게 됐다는 인사편지를 보내왔다.『백성민이 바로나』라는 사람이 많이 나타나자, 스태프와 출연자들은 작가 양씨를 의심하기(?)하기 시작,『백성민은 현존하는 인물이 아니냐』고 따지기 가지 특히 백성민 역의 주상현씨는 이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져『점심을 살테니까 가르쳐 달라』고도 했다고 정영식 연출.
라디오|주인공은 현존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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