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정화운동 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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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윤주형 문공부장관은 16일 일부 방송프로가 퇴폐풍조를 조장하는 저속한 내용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방송관계자들과 협의하여 방송정화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진 윤 장관은 방송정화운동에 따른 프로 개선은 우선 방송국의 자율적인 규제에 맡기고『국민여론을 참작하여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윤 장관은 조선호텔에서 방송경영자들과 조찬을 겸한 회합을 갖고 방송건전화 방안으로
▲민족 문화 전승·발전 ▲외래문학의 무분별한 도입억제 ▲대중가요의 외국가사 사용억제 ▲저속한 프로 배제▲사회질서 존중 ▲히피 광란 등을 추방할 것 ▲지나친 소비성향억제 ▲음란·선정적 묘사방지 ▲바르고 고운말 보급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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