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베를린 특수지위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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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를린15일AFP합동】에리히·호네커 동독 사회주의 통일 당(공산당) 신임 제1서기는 일 동 베를린에서 개막된 제8차 동독공산당 대회에서 베를린 문제·서독과의 관계 및 유럽 안보에 대한 동독 공산당의 종래 입장을 강력히 재확인했다.
호네커 제1서기는 정통 강경 론 자로서 알려진 그의 명성대로『사회주식』동독과『제국주의』서독간의 관계는 국제 법 규칙에 바탕을 둔『평화공존』이상으로는 맺어질 수 없다고 확언함으로써 양 독간의『특수』관계유지가능성을 배제했다.
국내 대표와 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을 포함한 90개국의 공산당과 사회당 대표 2천명 앞에서 연설한 호네커 제1서기는 또한 서독은 서 베를린의『특수한 정치적 지위』를 인정해야하며 유럽이 안보문제에서의 진전을 위해서는 전제조건 없이, 그리고 이 문제를 다른 문제와 인위적으로 연결시키지 않고 동서간의 복잡한 문제를 평행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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