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웅변의 제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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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8일AP동화】사가 「아더·슐레징거」2세는 미국이 『웅변의 제물』이 되어 냉전 및 「인도차이나」전쟁에 말려들게 되었다고 의회에서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웅변이 그리스 및 터키에 대한 미국 원조 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해리·S·트루먼」전 대통령이 『십자군적 감동사』를 썼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사가이자 전 「존·케네디」대통령의 고문이었던 그는 하원 유럽 분위의 냉전에 관한 청문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는데 「벤저민·로젠털」분위장(민)은 청문회의 목적이 미소 관계를 재검토하고 『웅변에 발단한 외교 정책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괴의 남침과 한국 전쟁은 「트루먼·독트린」의 전파에 큰 계기를 마련했다.
『「트루먼」의 웅변을 미 정책으로 구현시킨 장본인은 「존·포스터·덜레스」전 국무장관이었다.
그는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안보 조약을 맺었고 54년에는 덜레스 주장대로 동남아에 군사 개입이 실현되었다. 미 지도자들이 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한가지 방법은 상대방 입장에 자신을 세워 생각해 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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