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유괴혹사 25개 섬에 80여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홍성】보령군 오천면 외연도리 황도소년유괴사건을 조사중인 보령경찰서는 관내 25개 크고 작은 섬에서 모두 80여명의 소년이 혹사당하고있음을 밝혀내고 형사대를 보내 일제수색에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최종일군(17) 등 2명을 유괴해와 낙도에서 혹사한 최연춘씨(45)가 경찰에 진술하여 밝혀졌다. 황도에 남아있는 편무택씨 집의 임호근군(16) 등 5명을 비롯 이웃 섬인 버금·비그니섬 등에도 3∼5명씩의 소년들이 꾐에 빠져 잡혀와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령군 관내는 25개 유인도의 대부분이 노동력 부족으로 군산·함양·대전 등지에서 떠돌아다니는 청소년들을 붙잡아 노동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