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성악가 김성길씨 음악콩쿠르 수석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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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요크=김영희특파원】「뉴욕」의 한국인성악가 김성길씨(29)가 26일 「볼티모·오페라」단이 주최한 권위 있는 정기「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줄리어드」음악학교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씨는 1백 여명이 참가한 이 「콩쿠르」에서 최종, 14명이 남은 예선에 통과, 이날 「로자·폰셀터」 「리시아·앨버니스」등 유명한 「오 페라」가수 8명이 심사한 본선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영예를 차지했다.
서울대 음대 3년 재학 중 도미 「줄리어드」에서 6년간 수업한 김씨는 오는 7월에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링컨·센터」 「오페라」단 단원으로 「오페라」 『팔리아치』에서 「타이틀·롤」을 맡은바 있는 그는 지난68년 「메트러플리턴·오페라」 「콩쿠르」에서 동부지역부에 우승한 일도 있다.
김씨는 얼마 전 어려운 「오디션」을 통과하여 오는 가을이나 내년 봄쯤이면 유명한 「마리가·칼리스」가 지도하는 26명의 특별문하생으로 가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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