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국회의장을 역임한 이효상씨는 26일하오 그의 선거구인 대구남구에서 신민당후보 신진욱씨에게 5천 여표를「리드」당하자 대구시대명동692 자택 안방 문을 굳게 닫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2백여 평의 이씨 집 마당에는 승용차4대와 그의 전용차가 먼지를 뽀얗게 쓴 채 놓여 있어 선거 열전의 모습을 남기고 있을 뿐 방문객조차 없이 조용하다.『막걸리 선거를 해서국회의원이 되느니보다 막걸러 선거를 않고 떨어지는게 차라리 낫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안 막걸리 안 국회의원」이란 새 유행어를 만든 이씨의 패인에 대해 『금력공세 때문으로 이 의장이 보고있다』고 비서가 전했으나 영·호남간 지역감정을 조장한 문제의 발언에 대해서는 말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