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불복…10여분경기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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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4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대학축구연맹전 2일째인 건국대-경희대경기는 주심과「팀」관계자들 사이에 심한 폭언이 오가고 판정불복 등으로 경기가 10여분동안이나 중단되는 얼룩진 사태를 빚어 비를 맞고 구경하러 온 관중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사고의 발단은 후반15분쯤 건대 유수태 선수가 경희대선수에게「태클」한 것을 주심 윤일오씨가 고의적인「와일드·차징」으로 간주, 퇴장시킨 데서 일어난 것.
건대는 이「차징」은 고의적이 아니며 더구나 상대선수가 부상하지 않았는데도 경고 없이 즉각 퇴장시킨 것은 오심이라며 항의, 선수들을 모두 퇴장시키고 말았다.
결국 이 경기는 10여분 중단 끝에 건대 측의 승복으로 속개됐는데 종료2분전 경희대 이의성 선수가 또다시「와일드·차징」으로 퇴장, 수중 전을 벌인 이 경기는 임원·선수와 주심간의 욕설까지 겹쳐 지성인들의 경기로서는 한심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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