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농산물가격 예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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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요농산물의 가격평준화를 위한 농산물가격 예시제가 해당작물의 파종기가 지났는데도 수매지침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늦어지고 있다.
농림부는 당초 고추·참깨·마늘·양파 등 4개 품목에 대해 품목별로 파종기 이전에 각각 수매가격 및 수매계획을 고시하는 가격예시제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껏 참깨에 대한 수매계획만 세웠을 뿐 고추·마늘·양파에 대해서는 아무런 세부계획이나 지침을 마련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추값은 성수기를 맞아 폭등하고 있는 반면 출회기의 마늘은 3·75㎏당 5월초의 1천5백원이 최근에는 3백원 선으로 폭락하고 있다.
또한 수매계획이 세워진 참깨의 경우 수매가격이 시중시세(1백ℓ당 3만원)보다 1만원이 싼 2만원 선으로 책정되고있어 수매가 극히 부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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