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어린이 집나간 엄마 찾아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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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 친구들은 엄마하고 재미있게 노는데 우리는 왜 엄마가 없어요. 명수하고 나는 또 엄마를 생각하며 손을 맞잡고 울었어요.』 서울 천호 국민학교 3년 장명국 어린이 (10·서울 성동구 천호동 201의 2·사진)는 20일 집을 나간 어머니 전효정씨 (32)를 찾아달라는 편지를 중앙일보사에 보내왔다.
장군의 어머니 전씨는 지난 3월20일 무직인 남편과 어린 형제를 남겨놓고 집을 나가 행방을 감춰 장군은 2개월 동안 학교에도 못 다니며 빈방에서 밥을 먹지 않고 어머니만 찾는 동생 명수 군을 달래며 어머니가 돌아올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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