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녹아 발 붙어|어린이가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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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포항】더위에 녹은 아스팔트에 발이 붙어 달려 오는 차를 피하지 못한 꼬마가 치어 죽었다.
지난 20일 하오 1시쯤 시내 대신동 앞길에서 길을 건너던 이 마을 이형우씨의 딸 유미 양 (4)이 한일 개발 소속 서울 자7-5032호 「트럭」(운전사 한영희·27)에 치여 죽었는데 유미 양은 길을 건너다 더위에 녹은 아스팔트에 발이 붙어 참변을 당했다.
이날 포항 시내에는 최고 섭씨 26·5도로 예년보다 1·5도쯤이 높았다.
더위로 녹은 아스팔트는 포항시가 지난 3월말 3백만원을 들여 대성 건설 (대표 김종갑)을 시켜 포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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