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학생 석방까지 강의 전면 거부 결의-서울 문리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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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학생회와 대의원회는 21일 상오 11시20분쯤 동교 4·19 기념 탑 앞에서 학생 총회를 열고 구속된 서울대생이 석방될 때까지 모든 강의를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학생 총회에 모인 5백여명의 문리대생들은 자유 성토를 통해 『5·17 신민 당사 방문은 농성이 아니며 선거 자유 분위기를 흐린 것도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구속 학생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날 학생들은 문리대에 출입하는 기관원이라고 주장하는 5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앞으로 이들이 계속 학교에 드나들 경우 강제로라도 축출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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