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상공|이성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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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이 골짝
저 골짝에서
피어 오르는
인정의 구름밭.
어쩌면
양떼들이 이리 많아
이승과 저승을
가깝게 하는가.
갑자기
꿈나라의 보좌가
눈을 흐리게 한다.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니
온 집들은
모두다 국기를 달고
하늘의 출세를 빌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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