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력 바탕 된 계획적 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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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선거 부정 실태 조사단은 지난 15, 16일 이틀간의 전국적인 조사 결과를 종합 발표했다. 조사 보고서는 『4·27 선거는 재래식 부정 양태와는 달리 행정력을 바탕으로 한 지능적이고 계획적인 선거 부정이었다』고 결론 짓고 부정 실태를 원천적인 부정과 표면적인 부정의 두가지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원천적인 부정=①선거인명부 이중등재 (동대문 등) ②공무원을 근무지 소속 투표구에 전입시켜 선거를 통제 (시흥) ③야당 참관인 없이 투표 통지표 교부 (서울 영등포)
▲표면적 부정=①야당 유세 방해와 야당 운동원 폭행 ②투표 통지표 매수 (여수·부안 등) ③투·개표 참관인 매수 (경북의 경우 8천20명 중 6천5백60명) ④야당 조직의 분열 공작 (광주 등) ⑤행정 조직을 통한 금품수수와 야유회 등의 선심 (청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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