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택시미터 1백13대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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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의 단속에도 시내 영업용 택시의 부정 미터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17일 올 들어 부정 미터기를 달고 운행한 영업용 택시1백13대를 적발, 모두 3일∼5일간씩 운행정지처분하고 미터기를 개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의하면 이들 택시들은 검사기간을 지나 미터기에 이상에 생겼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운행한 경우 또는 검사봉인이 없는 미터기를 달고 운행했다는 것이다.
이중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와 검사 봉인이 없는 미터기는 부정 조작되어 실제 주행 요금보다 훨씬 많은 요금이 나오도록 되어 있는데 서울시 계량기 단속반은 부정 택시 미터기를 적발할 때는 현장에서 미터기를 검사할 수 없어 사실상 부정 조작 내용을 밝혀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매주1회씩 서울역 청량리 역 등 공영 주차장을 중심으로 부정 미터기를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단속반의 인원부족, 검정기구 미비 등으로 정확한 단속을 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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