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상고 야간부 3년 권영택군(사진·19)은 학교를 계속 다니기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하겠으니 일자리를 구해달라고 지난 14일 중앙일보사에 호소해왔다.
권군은 충남서천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진학하기 위해 지난69년 봄 단신상경, 화원의 사환으로 있으면서 현재까지 학교에 다녔으나 지난 달 23일 학원주인이 바뀌는 통에 일 자리를 잃고 학교사환 실에서 잠을 자고있으나 학비를 조달할 길이 없다고 눈물지었다.
졸업 후 은행 시험을 치르겠다는 권군은 주산 1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