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학 교육 수준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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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2월 미국 의과 대학 졸업자 교육 심의회 (ECFMG)에서 실시한 미국 의사 자격 시험에서 연대 의대 졸업생들의 평균 성적이 세계 5위권에 육박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의학 교육 수준을 세계에 과시했다.
ECFMG의 회장인 「G·H·헌트」 박사가 우리 나라에 알려온 바에 의하면 세계 각국에서 응시한 자는 총 1만3천5백76명이었고 1개 의과 대학에서 25명 이상이 지원한 학교는 1백39개, 이중 평균 81점권 안에든 의과 대학이 1개교, 79점 이상이 4개교이었는데 연대 의대가 펑균 79·1점을 얻어 이중에 포함됨으로써 세계 2∼5위권에 속했다는 것이다.
특히 과목별로는 소아과에서 평균 83·3점을 획득하여 세계 제1위의 성적을 과시하였고 기타 내과·외과·산부인과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어 각각 5∼6위에 속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의학 교육 수준이 명실 상부한 세계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외국인들은 이 시험에 합격해야 미국 의사 자격을 부여받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10년 전부터 이 시험에 응시해 왔었다. 이 시험은 세계 민주 우방국 중 최고의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세계 의학 교육의 「버로미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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