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 피살 공덕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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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92 서삼철씨(49)집 안방에서 서씨의 처 김영실씨(43)가 「팬티」가 반쯤 벗겨진 채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언니 김영희씨(47·서울서대문구연희동237의18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죽은 김씨의 목에는 손으로 누른 자국이 있었고 이마와 양손에 타박상이 있었다.
김씨의 남편 서씨는 직장에 나가 없었고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세 아들도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아 집에는 김씨 혼자만 있었다.
이날 하오 경찰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서씨는 1개월 전에 종로구 경운동 47의8에서 이사와서 집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낯선 괴한이 침입, 난행 후 살해한 것이 아니냐고 통곡했다.
첫 발견자인 김씨의 언니는 이날 이사한 동생집을 처음 방문했었다.
경찰은 집안에 없어진 물건이 하나도 없고 난행 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강간살인사건으로 보고 공덕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 범인을 수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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