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자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의원 선거의 타락현장이 심화되고 있는 경향은 유권자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해서 깨끗한 선거를 위한 유권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정치자금은 오직과 유관>
『후보자들이 뿌리는 막대한 정치자금은 무패와 오직에 연결되어 있다. 경제가 정치권력과 결탁하고 부패한 관리들에 의해 세금이 잘못 쓰여질 때 결과적으로 피해는 소비자며 납세자인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풀이하면서 『선거때 후보자로부터 얻어 마시는 막걸리나 후보자가 주는 돈은 공짜가 아니라 비싼 이자를 물게 되는 외상물건이라는 것을 모든 유권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막걸리를 사주고 돈이나 물건을 가져오는 후보자에겐 표를 찍지 말아야 한다. 이런 선거민의 자각이 싹틀 때 정치는 깨끗해지고 따라서 부패도 사라질 수 있다』 는 것.

<의원은 지역대표와 달라>
『국회의원선거는 비록 지역구단위로 치러지지만. 결코 지역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를 뽑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역감정이나 지방사업공약을 선택의 기준으로 해서는 안된다.』
『의원에게 취직을 청탁하고 생활 주변의 솔깃한 얘기나 사탕발림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의 경우 유권자는 편견이나 선입견, 사소한 문제를 보지 말고 국가적인 문제에 대한 소견과 소신을 보아야 한다.』

<부패와 투쟁할 사람 필요>
이런 의견을 제시한 분들은 선택의 기준으로 ①정당 ②후보자의 실적이나 능력 ③성실성을 선택의 기준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사람은 『4·27선거에서 공화당이 내세운 안보태세의 강화, 신민당이 주장한 부정부패의 제거가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규정짓고 부패하지 않고 부패와 과감히 투쟁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스컴, 유권자 선택 도와야>
최근 선거민의 정치의식이 다소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선거민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고 정치정보에 어둡다고 전달한 사람은 의원선거의 의미를 깨닫는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 신문·「라디오」 등 「매스·미디어」는 유권자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자료와 정치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