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감소에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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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가톨릭」은 성직지망자의 감소로 고민하고 있다.
「가톨릭」중앙협의회가 최근 집계한 통계에 의하면 70년 말 현재 대주교와 주교10명을 제외한「가톨릭」신부는 5백20명이며 외국인신부는 3백 69명이다.
따라서 한국의「가톨릭」신자 83만2천5백48명은 1천6백16명의 신자가 한 신부에게 관장되고 있는 셈이다. 특수사목분야의 1백8명과 행정직·외국유학자·은퇴신부 1백5명을 제외하면 결국 3백7명의 신부가 일선 본당을 맡고있어 그 결과 2천7백12명의 신도를 1인의 신부가 맡는 꼴이다.
현재 대신학교재학생 7백28명과 소신학교재학생 2백93명을 자원으로 보더라도 소신학교 1년생이 대신학교를 거쳐 서품 될 때까지 9년간 매년 30명선 밖에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세월이 갈수록 신부지망생이 줄고 특별한 성소발굴 작업이 없는 한 80년 초에는 신부가 아주 드문 존재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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