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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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뉴요크·타임스」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6단 짜리 기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승리할 공산이 크나 몇 표 차로 이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까시·오까」동경 지국장 발신기사에서 동지는 박·김 두 후보의 선거 쟁점을 설명하고, 박 대통령과 그의 고압적인 통치에 반대하는 사람들까지도 박 대통령 정부 아래서 한국이 많은 발전을 이룩해 새로운 도로와 공장이 각처에 생기고 낙후된 농어촌에 「라디오」와 재봉틀이 공급되었다는 점엔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 지는 이어 『6개월 전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을 당시만 해도 전국적으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김대중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중 젊고 야심적이며 창의력이 풍부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 대단히 효과적인 선거운동 방식을 취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또 학생 「데모」와 부정선거에 대한 야당 측의 끊임없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거 분위기가 이례적으로 조용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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