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연내 무의 면 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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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올해 안에 무의 면을 완전히 없애기로 대책을 세웠으나 전국 1천3백42개 읍·면 중 3백30개 지역에 대해 가기를 희망하는 의사가 없기 때문에 보사부의 무의 면 일소 대책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보사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6백30개의 무의 면 중 올해 안에 해외 진출조건 의사 및 한지의사 3백 명을 보충할 수 있으나 나머지 3백30개 무의 면에 대해서는 배치 희망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보사부에 따르면 올해 안까지 1천3백42개 읍·면에 20평 규모의 보건지소 건물을 5억3천5백50만원의 예산으로 짓기로 했으나 이중 3백30개 보건지소 건물에는 의사를 배치할 수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보사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의 면에 배치할 의사 3백 명도 3월말 현재 1백90명만 배치했으며 나머지 1백10명은 연말까지 배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들 의사들도 대부분이 해외 진출을 조건부로 1년 동안 무의 면에 근무하기 때문에 이들이 해외로 나가버릴 경우 보충할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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