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라오스에서 우리 국민 3명이 탄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외교부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출발해 남부 팍세로 향하던 라오항공 소속 항공기가 팍세 공항으로부터 6㎞ 떨어진 메콩강에 추락했다”며 “이 항공기에 한국인 3명이 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항공기에는 승무원 5명을 포함, 49명이 타고 있었고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한 우리 국민 3명은 모두 남성으로 1명은 교민, 2명은 출장차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이 항공기는 오후 2시45분 비엔티안을 떠나 1시간10분 뒤인 3시55분 팍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4시쯤 추락했다. 방콕포스트는 사고가 착륙 직전에 발생했으며, 악천후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5명의 태국인이 탑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탑승객 가운데 중국인이 2명이라고 보도했다. 사고 항공기는 프로펠러기로 알려졌다. 라오항공은 1976년 운항을 시작했으며, 국내선은 물론 매일 중국·베트남·태국·캄보디아 노선도 취항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