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공 경제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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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미국의 대 중공 화해 「무드」에 자극 받아 일본의 대 중공 정책도 완화 또는 접근의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이러한 징후는 일본의 우익 경제단체 수뇌가 중공 탁구 선수단 부단장과의 회담용의를 비친데 이어 ADB 총회에 참석중인 복전장상이 자유 중국 투자신중론을 폈고 대 중공 수입상품에 「케네디·라운드」의 저율 관세를 적용키로 내정한 것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복전장상과 경제계 대표의 발언내용과 일본 대장성의 특혜관세 결정 내용을 보면-.
▲17일 매일신문 「싱가포르」발 기사에 의하면 ADB 총회에 참석했던 복전장상은『일·중공국교 조정에 대비, 대만에의 투자는 일본의 대 중공관계를 악화시키거나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상의 수뇌 급모임인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간사인 목천단일강(동경전력 사장)씨는 16일 중공 탁구선수단 부단장 옥효운이 『정식으로 회담을 요청할 경우 동경에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발언, 우익 경제단체 수뇌로서는 처음으로 중공 대표와 회담할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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