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29일에 전기로 파열 사고를 냈던 인천 제철이 예정보다 늦은 오는 6월말께나 보수 작업을 끝내고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고 책임을 지고 보수 공사를 맡은 서독의 「데마크」-「루르기」 공동체는 당초에 5월말까지 보수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일본에서 들여오는 내화물 도입이 지연되는 등의 차질로 한 달을 늦추게 된 것이다.
인천 제철 사고를 계기로 서독의 「데마크」-「루르기」는 신용 회복에 주력, 사망자에 대한 보상금을 포함, 86만「달러」의 손해 배상을 했는가 하면 약 40만「달러」에 달하는 복구비용도 별도로 부담했고 금년부터 도래한 1천68만2천 「달러」의 차관 원리금 상환 기일도 1년간 연장했다.
인천 제철은 제품 생산 계획의 차질로 경영 부실이 심화되어 이사를 2명으로 대폭 줄이는 등 적자 감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연간 총 철 12만5천t의 생산 능력을 가진 이 제1공장이 가동한다해도 빠른 시일 안에 정상 궤도에 올라설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 당국자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