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일소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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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 후보 유세>
【상주·점촌·예천·단양=허준 기자】김대중 신민당 후보는 14일 경북 세 곳을 거쳐 충북 단양에서 연설, 박 대통령이 하던 일을 계속키 위해 한번 더 집권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반박, 『박 대통령이 일을 잘했다 하더라도 장기 집권은 부당하며 그가 하던 일은 다음 집권자가 맡아 계속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외국 차관「붐」, 대월 수입의 격증, 대일 청구권 수입, 국제적 호경기 등 지난 10년 동안 좋은 여건 속에서 누가 집권했어도 현재 이상의 일을 할 수 있었으며 농촌을 파탄시키고 경제적 불균형과 부패 등 파국을 가져오고 있는 이때 집권자의 교체는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농촌 가난 여전하다>김영삼·이철승씨
후보반 지원 연설에 나선 김영삼 의원은 『20년 동안 민주 정치를 해오면서 한번도 평화적으로 정권을 교체하지 못한 것은 민주 국가의 수치』라고 말하고 『정권 교체를 이룩해 우리 국민의 민주 역량을 세계에 과시하자』고 역설했다.
【남원】신민당의 이철승씨는 14일 남원 연설회에서 『공화당 덕택에 나는 10년만에 여러분 앞에 나서게 되었다』면서 『공화당 정부가 건설을 내세우고 있으나 지난 10년 동안 농민의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다』고 주장, 『농촌 발전을 위해 김대중 후보를 지지해 달라』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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