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노파 태워 집에|여 운전사 찾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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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충남 예산읍 신례원리에 사는 신희철씨 (36) 는 13일 중앙일보 예산 지사를 찾아와 서울 영1-1733호 「택시」 여자 운전사에게 전해 달라고 현금 4천원을 맡겼다.
신씨에 의하면 신씨의 어머니 박초선씨 (78) 가 지난 3일 서울 사는 큰아들 세철씨 (50)를 찾아 나섰다가 서울역 앞에서 위경련으로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고마운 여자 「택시」 운전사가 예산 신씨 집까지 태워다주곤 이름도 밝히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는 것.
신씨는 『그 여자 운전사의 고마움은 갚을 길이 없으나 우선 「택시」비라도 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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