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천4백만불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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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천5백만불 상당의 무상 공여분이 포함된 71년도 미 잉여 농산물 도입 협정이 12일 상오 경제 기획원에서 김학렬 경제 기획원 장관과 「포터」주한미 대사간에 서명됐다.
지난 1월 하순 체결된 2천9백30만불 어치의 쌀 20만t 유상 도입 협정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된 이 잉농물 (미공법 480호 1관) 도입 협정은 밀 50만2천t, 원면 15만 표, 옥수수 6만7천5백t 등 5천5백30만불 어치를 유상 (CLCC) 3천30만불, 무상 2천5백만불의 비율로 공여케 돼 있다.
이로써 71년도 미 잉농물 원조는 앞서 체결된 쌀 20만t을 포함, 유상 5천9백60만불, 무상 2천5백만불 등 모두 8천4백60만불로 매듭지어졌다.
이 원조 규모는 총체적으로 지난해 보다 1천8백10만불이 줄어든 것이며 조건별로는 유상이 약 1천만불 늘어난 대신 무상이 2천8백여만불 이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도입액은 소맥 15만t 추가 공여분을 포함, 유상 4천8백90만불 (쌀 27만t·소맥 15만t) 무상 5천3백80만불 (소맥 65만t·원면 16만표) 등 모두 1억2백70만불이었다.
도입될 유·무상 잉농물의 국내 판매 대전은 한미 양국간에 별도 합의한 사용 비율에 따라 경지 정리 사업, 산림 개발과 비료 및 농업 자재의 공급 증대 등 주로 농업 개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협정분에 대한 한미 쌍방의 판매 대전 사용 비율은 무상분의 한국 측 사용 비율이 지난해 보다 20%가 높은 80%로 결정된 대신 유상분은 5%가 줄어든 65%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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