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교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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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법대생 1백여명은 8일 하오1시쯤 동교 도서관 앞에서 교련 철폐를 주장하는 성토 대회를 벌인 후 교문 밖으로 나와 하오 2시 현재 학교 앞길을 가로막고 이화동 네거리에서 대기중인 경찰과 대치했다.
서울법대학생 2백여명은 7일 상오 11시쯤 교련 철폐와 언론인 각성을 촉구하는 성토 대회를 벌어 교련복화 형식을 가진 뒤 낮 12시50분쯤 교문을 나와 3백m쯤 진출하는 등 4차례 교문을 나와 대기중인 경찰과 마주쳤다.
이날 학생들은 서울대 총학생 회장 최회원 군 (23·법대 법학과 3년·법대학생 회장)이 상처를 입고 경찰에 끌려가는 바람에 경찰을 향해 마구 돌을 던졌으며 경찰은 최루탄 20여 발을 쏘았다. 학생들은 밤 11시까지 도서실에서 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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