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역 멕시코 게릴라 한국 기자 회견 유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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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멕시코시티 7일 동양】3명의 한국 기자들은 7일 낮 정부 전복 음모 사건에 관련되어 피체, 「멕시코시티」 형무소에 수감된 게릴라 대원과의 회견을 위해 형무소를 방문하는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최후 순간에 게릴라 대원이 태도를 표변함으로써 모처럼의 회견은 유산되고 말았다.
그 형무소 당국자 말에 의하면 처음 기자들과 만나기로 됐던 게릴라가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은 같은 방의 다른 게릴라들이 개별적으로 외부와 접촉할 경우 그들의 행동 통일 염려한 나머지 집단 회견을 고집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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