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생명 화창서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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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실 보험 정리>
고려 생명이 지난 1일자로 화창 실업의 박문상씨 손으로 넘어갔다. 재무부는 2일 하오 부실 보험 회사로 그간 정리 방안을 모색해 온 고려 생명을 2억5천만원을 증자하는 조건으로 화창 실업 대표 박문상씨에게 인수시켰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또한 증자와 함께 7억7천만원 상당액의 부동산은 동방 생명·대한 교육 보험 및 손해 보험단이 매입키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고려 생명의 현자금은 5천만원이며 따라서 박문상씨가 2억5천만원을 증자할 경우 자본금이 3억원으로 늘어나지만 박씨는 증자금만으로 이를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상 2억5천만원을 들여 새 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같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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