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학생 5백여명은 2일 하오 1시40분쯤 교련 강화 반대를 외치면서 스크럼을 짜고 교문을 나서 학교 앞 굴다리에서 경찰 기동대와 대치했다.
이날 학생들은 다시 평화적 시위를 하겠다고 신촌역으로 돌아서 신촌 로터리로 나왔으나 또 경찰의 제지로 하오 2시25분 학교로 일단 되돌아갔다.
학생들은 교련 강화 교육은 『대학의 자유를 말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모에 앞서 학생들은 이날 낮 12시30분 동교 대강당 앞에서 교련 강화 반대성토 대회를 갖고 『당국이 교련 교육 강화를 철회할 때까지 교련 수강을 거부, 대학의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선언문과 전국 대학생과 언론인에게 보내는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