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 큰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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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5일 상오4시20분쯤 시내 평화2동236 김천역 맞은편 원다방(2층)에서 불이 일어나 이 목조건물(건평2백평) 안에 있는 협동이발관(주인 김재화·32)등 8개 점포가 전소, 맞붙은 대구여관(주인 배경환·44)의 단층40평 짜리 목조건물이 반소, 3천여만원(경찰추산 2천만원)의 피해를 내고 1시간만에 꺼졌다.
이불은 화재신고가 늦어 소방대가 3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고 소화전의 「파이프」가 터지는 바람에 소화작업을 제대로 못해 한때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었다.
경찰은 처음 목격자인 김창남씨(66) 부부의 진술에 따라 화인을 난로 과열로 추정, 불길이 맨 먼저 솟아난 원다방 주방장 김우수(20) 주방원 최시영군(19)과 종업원 이영순양(24) 등 4명을 연행, 화인을 조사중이다.
그런데 이들은 원다방과 아래층의 협동이발관 아궁이가 함석굴뚝으로 연결되었음을 지적, 불길이 아래층에서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밤 협동이발관에는 종업원이 없었고 원다방에만 주방장 김씨 등 4명이 자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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