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 업계도 공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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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양회업계가 판매「카르텔」을 형성했고 제분업계의 기도는 좌절된데 이어 이번에는「폴리에스터」업계가 공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메이커」들의「카르텔」구성이「붐」을 이룬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화직 업계에 의하면 작년에 한국·동양 등「나일론」업계가 출고 조절에 의한 공판제 실시로 가격인상에 성공하자 국내「폴리에스터」사「메이커」인 선경합직, 한국「폴리에스터」, 대한화직, 삼양사 등 4개사가 공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섬유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이 본격적인「카르텔」은 4대「메이커」와 6개 대리점이 1억2천 만원을 출자, 한국「폴리에스터」판매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실수요자 측은 4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려는 기도라고 지적, 불매 운동, 수입 촉진과 공장 휴업 등의 실력 행사를 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실수요자 측은 올해 들어 이미「메이커」들이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폴리에스터」F사가「파운드」당4백80원에서 5백60원으로 올랐으며 이 값은 국제 시세의 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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