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틈탄 무허 건물 즉각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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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양탁식 서울시장은 23일 선거기를 틈타 신 발생하는 무허가 판잣집은 가차없이 즉각 철거할 것이며 기존 무허가 철거도 선거에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 4월말까지 2천 동을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4월말까지의 2천 동 철거계획 중 이미 6백18 동을 철거했는데 현재 서울 시내 무허가 판잣집은 17만3천3백80 동이다.
양시장은 이날 무허가 판잣집 철거작업은 광주대단지「붐」으로 과거와는 달리 말썽 없이 진행 중에 있으며 4월말까지의 2천 동을 비롯, 올해 안으로 2만 동을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만 동 철거를 위해 광주대단지에 1백만 평의 단지조성계획을 아울러 세웠는데 이에 필요한 26억 원의 재원은 당초 예산에 14억 원, 1차 추경에 12억 원을 올려 확보되었다.
한편 서울시는 선거기를 틈탄 신발생 무허가 판잣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기동대를 강화, 1주에 3회 이상의 순찰을 시키고 있는데 무허가 동 수가 확인된 작년 6월 20일 이후 서울 시내에서는 무려 1만 6백 61 동의 무허가가 새로 발생되어 철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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