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꽃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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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호 31면

도로를 달리다가 꽃이 활짝 핀 예쁜 집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고향집 마당을 다시 보는 듯 정겹더군요.

꽃대궐을 카메라에 담으려니 할머니가 반겨주었습니다.

마당에 핀 온갖 꽃도 채소도 90세 할머니의 손길이더군요.

그 손길 씨앗 되어 보도블록 길 위에 꽃을 피우니,

길손은 잠깐 멈춰 꽃구경을 하네요.

-경기도 의왕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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